"사람이란 무엇인가" — 그 질문에서 출발한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
『살인종』은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어둡고 악한 면모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범죄 서사다.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들은 모두 자살로 처리되지만, 죽은 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하과장에게 전달된다. 자살로 위장한 타살인지, 아니면 죽음을 앞둔 누군가가 스스로 부탁한 사진인지조차 불명확하다.
하과장은 20년 전, 인간과 짐승의 경계에서 살아가던 다섯 남자를 떠올린다. 이미 죽은 이도 있고, 다시 죽음이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드러나는 진실은 하나같이 불편하고 날카롭다.
소설은 "선과 악은 한 몸"이라는 파격적인 명제를 제시하며, "적그리스도 또한 그리스도다"라는 문장을 통해 신과 인간, 구원과 파멸이 맞닿는 지점을 직시하게 만든다. 정의와 복수, 선과 악의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9월의 햇살의 첫 번째 책이다.
선과 악은 한 몸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믿어왔다. 다만 어느 쪽이 먼저 손을 내밀었는지, 그것만은 끝내 알 수 없었다.
— 『살인종』 중적그리스도 또한 그리스도다. 하과장은 그 말을 되뇔 때마다, 20년 전 인간과 짐승의 경계에서 살아가던 다섯 남자의 얼굴을 떠올렸다.
— 『살인종』 중쇠를 녹여 종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는 여섯 개의 장. 뜨거운 불 속에서 형태를 갖춰가는 종처럼, 진실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그 질문 하나로 시작된, 9월의 햇살의 첫 번째 책.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 경찰은 모두 자살로 결론짓지만, 죽은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사진이 어김없이 하과장에게 전달된다. 자살로 위장한 타살인가, 아니면 죽음을 앞둔 이가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남긴 부탁인가.
사건을 파헤칠수록 하과장은 20년 전, 인간과 짐승의 경계에서 살아가던 다섯 남자의 기억으로 끌려간다. 그중 일부는 이미 죽었고, 죽음은 다시 시작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드러나는 진실은 하나같이 불편하고 날카롭다.
『살인종』은 "선과 악은 한 몸"이라는 파격적인 명제를 정면으로 밀어붙인다. "적그리스도 또한 그리스도다"라는 문장은 신과 인간, 구원과 파멸이 결국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정의와 복수, 선과 악의 경계를 끝까지 파고드는 이 소설은,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불편한 질문을 독자에게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