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하는데, 사람은 어디까지 버텨야 하고 무엇까지 포기해야 할까.
『두 번째도 뜨겁게』는 종이 잡지가 더 이상 트렌디한 직장이 아니게 된 시대를 배경으로, 디지털 세상에서도 여전히 종이와 문장을 믿는 사람들의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여성지 《그레이스》의 편집장 서경주와 매거진사업부 구조조정을 맡은 본부장 강상준. 통영 출장에서 우연히 만나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상준이 회사로 복귀하면서 편집장과 구조조정 담당자라는 껄끄러운 관계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경주와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상준. 각자의 자리에서 버텨온 두 사람이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통해, 소설은 우리가 진짜로 지키고 싶은 것은 종이나 잡지 그 자체가 아니라 함께 웃고 울던 시간이라는 사실을 따뜻하게 되짚는다.
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하는데, 사람은 대체 어디까지 버텨야 하고 무엇까지 포기해야 하는 걸까. 경주는 통영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 질문을 오래 곱씹었다.
— 『두 번째도 뜨겁게』 중우리가 정말로 지키고 싶었던 건 종이도, 잡지도 아니었다. 함께 마감을 넘기며 웃고 울던 그 시간, 그 온기였다.
— 『두 번째도 뜨겁게』 중통영에서의 첫 만남부터 11월호를 함께 완성해가는 과정까지, 계절을 따라 흐르는 아홉 개의 장.
잡지가 저물어가는 시대에, 다시 뜨거워지는 마음에 관하여.
종이 잡지가 더 이상 '트렌디한 직장'으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 여성지 《그레이스》의 편집장 서경주는 매달 마감과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런 그녀 앞에, 매거진사업부 구조조정을 맡은 본부장 강상준이 다시 나타난다.
통영에서 우연히 나눈 키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편집장과 구조조정 담당자라는 가장 껄끄러운 형태로 재회한다. 회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과 회사를 정리해야 하는 사람. 그 팽팽한 거리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싱글맘으로 두 몫의 삶을 감당해온 경주와, '저승사자'라는 별명 뒤에 자신만의 사정을 감춘 상준. 이 소설이 진짜로 묻는 것은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는가이다.
디지털이 모든 것을 빠르게 밀어내는 시대에도, 종이 위에 눌러 쓴 문장처럼 천천히 다시 데워지는 마음이 있다. 삶의 후반에 다시 피어나는 온기를 그린, 담백하고 다정한 로맨스.